"쓸개 빠진 놈"이라는 표현은 우리말에서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우유부단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사용됩니다. 이 표현의 유래를 살펴보면, 옛날 조상들은 쓸개를 바른 것을 관장하는 기관으로 여겼습니다. 따라서 쓸개가 없다는 것은 사람이 줏대 없이 우유부단하다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쓸개즙의 쓴맛은 인생의 쓴맛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와신상담"이라는 고사성어는 전쟁에서 진 후 복수를 위해 쓸개즙을 맛보며 고통을 견디며 준비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쓸개 빠진 놈은 인생의 고난과 쓴맛을 모르는 철없는 사람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쓸개는 해부학적으로 간에서 분비된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하여 십이지장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에는 담낭결석 등의 문제로 인해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이 빈번히 시행됩니다. 쓸개를 제거해도 간에서 직접 담즙을 분비할 수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 쓸개가 없다고 해서 줏대 없는 사람이 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쓸개 빠진 놈"이라는 말은 실제로 쓸개가 없는 것과는 무관하게, 우유부단하고 줏대 없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관용구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쓸개 빠진 놈’… 몸에는 어떤 문제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쓸개 빠진 놈’… 몸에는 어떤 문제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쓸개 빠진 놈’… 몸에는 어떤 문제가? ▶ 저자의 칼럼목록 보기 입력 | 2020-03-25 소화 생리와 소화 효소 우리나라 속담에 ‘쓸개 빠진 놈’이라는 표현이 있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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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유래와 의미를 통해 "쓸개 빠진 놈"이 단순한 비유 표현임을 알 수 있습니다.